발견과 경고
1913년 프랑스의 샤를 파브리와 앙리 뷔송은 자외선 흡수 측정으로 대기 높은 곳에 오존이 모여 있음을 밝혔고, 1920년대 영국의 고든 돕슨은 오존 총량을 재는 분광계를 만들어 지금도 '돕슨 단위(DU)'로 그 이름이 남아 있어요. 197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마리오 몰리나와 셔우드 롤런드는 냉장고·스프레이에 쓰이던 프레온가스(CFC)가 성층권에서 자외선에 분해돼 나온 염소 원자 하나가 오존 분자 수만 개를 연쇄적으로 파괴한다고 경고했어요. 업계는 반발했지만, 1985년 영국 남극조사단의 조지프 파먼 팀이 남극 상공 봄철 오존이 40% 가까이 줄어든 '오존홀'을 보고하면서 경고가 현실로 확인됐죠. 몰리나·롤런드는 파울 크뤼천과 함께 1995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어요.
몬트리올 의정서와 회복
오존홀 발견 2년 만인 1987년, 세계 각국은 CFC 생산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서명했어요. 모든 유엔 회원국이 비준한 첫 조약으로, 가장 성공한 환경 협약으로 꼽혀요. 2022년 세계기상기구 평가에 따르면 오존층은 회복 중이며 남극 상공은 2066년 무렵, 그 밖의 지역은 2040년 무렵 1980년 수준을 되찾을 전망이에요. 대체 물질 HFC는 오존은 파괴하지 않지만 강력한 온실가스여서 2016년 키갈리 개정으로 감축 대상에 추가됐어요. 오존 문제와 기후 문제가 탄소중립 논의와 이어지는 지점이에요.
좋은 오존, 나쁜 오존
성층권 오존은 생명을 보호하지만, 지표 가까운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기는 대기오염 물질이에요. 여름철 '오존 주의보'가 바로 이것으로, 기침·호흡 곤란을 일으키고 천식을 악화시켜요. 오존층이 얇아지면 지표에 닿는 UV-B가 늘어 백내장과 피부암 위험이 커지므로,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자외선 차단이 권장돼요. 같은 대기 문제라도 미세먼지·산성비와는 원인과 대책이 달라요.
자주 묻는 질문
- 오존층 구멍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가요?
-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에요. 온난화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때문이고, 오존홀은 CFC 때문이에요. 다만 CFC와 HFC는 온실가스이기도 해서 두 문제가 일부 겹쳐요.
- 지금도 오존층이 파괴되고 있나요?
- CFC 농도는 줄고 있어 오존층은 회복 중이에요. 다만 남극 오존홀은 해마다 크기가 달라지고, 완전 회복에는 수십 년이 더 걸려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 Farman, J. C., Gardiner, B. G., & Shanklin, J. D. (1985). Large losses of total ozone in Antarctica reveal seasonal ClOx/NOx interaction. Nature, 315, 207–210.
- Molina, M. J., & Rowland, F. S. (1974). Stratospheric sink for chlorofluoromethanes: chlorine atom-catalysed destruction of ozone. Nature, 249, 810–812.
- WMO/UNEP (2022). Scientific Assessment of Ozone Depletion: 2022.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