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학파 체계치료란?
밀란학파 체계치료(Milan systemic therapy)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정신과 의사 마라 셀비니 팔라촐리, 루이지 보스콜로, 잔프랑코 체킨, 줄리아나 프라타가 1970년대에 발전시킨 가족치료 모델이에요. 증상을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이 서로 주고받는 순환적 관계 패턴의 일부로 보고, 질문을 통해 가족이 스스로 새로운 관점을 찾도록 도와요.
- 시작
- 1967년 밀라노 가족연구센터, 네 명의 팀은 1970년대에 완성
- 대표 저서
- 『역설과 역역설(Paradox and Counterparadox)』(1975, 영어판 1978)
- 세 원칙
- 가설 설정, 순환성, 중립성(1980)
- 대표 기법
- 순환질문, 긍정적 의미 부여, 의식(ritual) 처방
배경
밀란 팀은 미국 팔로알토의 의사소통 연구와 이중구속 이론, 그레고리 베이트슨의 체계 사고에서 큰 영향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거식증과 조현병 진단을 받은 자녀가 있는 가족을 주로 만났어요. 치료자 한두 명이 가족과 면담하고, 나머지 팀원은 일방경 뒤에서 관찰하며 함께 가설을 세우는 방식이 특징이었어요. 상담은 보통 한 달 간격으로 열 번 정도 진행해 "길고 짧은 치료"라고 불렸어요. 1980년 이후 팀은 셀비니·프라타와 보스콜로·체킨으로 나뉘어 각자의 길을 걸었어요.
세 가지 원칙
| 원칙 | 뜻 |
|---|---|
| 가설 설정 | 면담 전에 "이 증상이 가족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라는 잠정적 가설을 세우고, 면담하며 계속 수정해요. |
| 순환성 | 가족의 반응을 보며 다음 질문을 정하고, 관계의 차이와 변화에 초점을 둬요. |
| 중립성 | 어느 한 사람의 편을 들거나 누가 옳은지 판단하지 않아요. |
체킨(1987)은 이후 중립성을 "호기심"으로 다시 설명하며, 치료자가 하나의 정답을 찾기보다 여러 설명에 열려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순환질문
밀란학파의 질문은 "왜?"가 아니라 "누가, 언제, 얼마나?"를 물어요. "딸이 밥을 안 먹으면 누가 가장 걱정하나요? 그다음은요?"처럼 묻는 순간, 가족은 문제를 한 사람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얽힌 관계로 보기 시작해요.
순환질문(circular questioning)은 가족 구성원에게 다른 사람들의 관계에 대해 묻는 방식이에요. 톰(1988)은 질문을 직선적·순환적·전략적·반영적 질문으로 나누어 정리했어요.
- "아버지와 아들이 다툴 때 어머니는 보통 무엇을 하나요?"
- "할머니가 이사 오기 전과 후에 형제 사이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 "만약 아들이 다시 학교에 가게 되면, 가족 중 누구의 생활이 가장 많이 바뀔까요?"
긍정적 의미 부여와 의식
긍정적 의미 부여(positive connotation)는 증상과 가족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고 "가족을 지키려는 노력"처럼 긍정적인 의도로 설명하는 기법이에요. 문제를 다른 틀로 보게 한다는 점에서 리프레이밍과 닮았어요. 또 홀수 날과 짝수 날에 부모가 번갈아 결정하게 하는 식의 의식(ritual)을 처방해 가족의 굳은 패턴을 흔들기도 했어요.
영향과 평가
밀란학파는 이후 반영 팀(reflecting team), 이야기치료 등 협력적이고 대화 중심적인 가족치료에 큰 영향을 줬어요. 반면 초기의 역설적 개입이 가족을 조종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비판도 받았어요. 가족을 하나의 체계로 이해하는 기본 개념은 가족체계이론에서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 밀란학파 가족치료란 무엇인가요?
- 1970년대 이탈리아 밀라노의 치료자 네 명이 만든 체계적 가족치료 모델로, 증상을 가족 관계의 순환적 패턴 속에서 이해하고 순환질문으로 변화를 이끌어요.
- 밀란학파의 세 가지 원칙은 무엇인가요?
- 가설 설정, 순환성, 중립성이에요. 1980년 논문에서 면담 진행의 지침으로 제시됐어요.
- 순환질문이란 무엇인가요?
- 가족 구성원에게 다른 사람들의 관계와 반응, 변화에 대해 묻는 질문으로, 문제를 관계의 패턴으로 보게 도와요.
이 이론을 다룬 레포트·발표 자료는 캠퍼스다운 자료실의 '밀란학파 체계치료' 레포트 검색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캠퍼스다운 자료실에는 이 주제를 다룬 자료도 있어요: 「전략적가족치료 이론과 이웃 가족 실습사례 가족상담 과제」, 「해결중심 가족치료의 주요 개념과 치료과정, 문제행동 청소년 사례에 적용한 상담 과정과 기법」, 「해결 중심 가족치료 상담」.
참고문헌
- Selvini Palazzoli, M., Boscolo, L., Cecchin, G., & Prata, G. (1978). Paradox and Counterparadox: A New Model in the Therapy of the Family in Schizophrenic Transaction. New York: Jason Aronson.
- Selvini Palazzoli, M., Boscolo, L., Cecchin, G., & Prata, G. (1980). Hypothesizing—circularity—neutrality: Three guidelines for the conductor of the session. Family Process, 19(1), 3–12.
- Cecchin, G. (1987). Hypothesizing, circularity, and neutrality revisited: An invitation to curiosity. Family Process, 26(4), 405–413.
- Tomm, K. (1988). Interventive interviewing: Part III. Intending to ask lineal, circular, strategic, or reflexive questions? Family Process, 27(1), 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