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의 기원
라자스펠드와 머턴(1954)은 미국의 주택 단지 주민들의 친구 관계를 연구하면서, 사람들이 비슷한 사람과 친구가 되는 경향을 '동종선호'라고 불렀어요. 그들은 인종, 성별, 나이, 종교, 교육, 직업처럼 사회적 위치가 비슷한 사람끼리 연결되는 '지위 동종선호'와, 가치관, 태도, 신념이 비슷한 사람끼리 연결되는 '가치 동종선호'를 구분했어요. 맥퍼슨·스미스-로빈·쿡(2001)은 수십 년의 연구를 종합해, 동종선호가 결혼, 친구 관계, 직장 동료, 조언 관계, 온라인 연결 등 거의 모든 종류의 관계에서 나타나며, 그중 인종과 민족에 따른 분리가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고 정리했어요. 그들은 이 때문에 사람들이 받는 정보, 형성하는 태도, 경험하는 상호작용이 사회적 위치에 따라 지역화된다고 보았어요.
선택인가, 영향인가
칸델(1978)은 청소년 친구 관계를 추적해, 친구끼리 비슷한 이유가 처음부터 비슷한 사람을 친구로 '선택'했기 때문인지, 친구가 된 뒤 서로 '닮아 갔기' 때문인지를 나누어 분석했어요. 그는 두 과정이 모두 작용한다고 보고했어요. 코시네츠와 와츠(2009)는 한 대학의 이메일 네트워크를 분석해, 동종선호가 개인의 선호뿐 아니라 같은 수업이나 동아리처럼 비슷한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드는 구조적 조건에서도 생기며, 이 과정이 시간이 지나며 증폭된다고 보고했어요. 쿠라리니·잭슨·핀(2009)은 경제학 모형으로 집단의 크기에 따라 동종선호의 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했어요. 맥퍼슨·스미스-로빈·브래시어스(2006)의 연구처럼 사람들의 핵심 대화 네트워크가 좁아질 때 동종선호의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논의도 있어요.
방법론적 쟁점과 의의
네트워크 연구에서는 친구끼리 같은 행동을 보일 때, 그것이 서로의 영향인지 처음부터 비슷한 사람끼리 연결된 결과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큰 과제예요. 샬리지와 토머스(2011)는 일반적인 관찰 자료로는 동종선호와 사회적 전염을 원리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였어요. 애럴·무치닉·순다라라잔(2009)은 온라인 서비스 채택 자료에서, 겉으로 보이는 영향력 효과의 상당 부분이 실제로는 동종선호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보고했어요. 동종선호는 약한 연결의 힘과 함께 새로운 정보가 어떻게 퍼지는지, 필터 버블과 함께 온라인 양극화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설명하는 데 쓰여요.
자주 묻는 질문
- 동종선호를 쉽게 설명하면?
- 사람들이 나이, 학력, 취향, 생각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더 쉽게 친해지고 어울리는 경향이에요.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과 같은 현상을 연구하는 개념이에요.
- 친구끼리 비슷한 건 동종선호 때문인가요, 서로 영향을 줘서인가요?
- 둘 다일 수 있어요. 처음부터 비슷한 사람을 친구로 고르는 선택 효과와, 친구가 된 뒤 서로 닮아 가는 영향 효과가 함께 작용해요. 다만 관찰 자료만으로는 둘을 구분하기 어려워서 연구자들은 실험이나 정교한 분석 방법을 사용해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 McPherson, M., Smith-Lovin, L., & Cook, J. M. (2001). Birds of a feather: Homophily in social networks. Annual Review of Sociology, 27, 415–444. 동종선호 연구를 집대성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리뷰라, 개념과 근거를 한 번에 정리하고 싶을 때 먼저 읽으면 도움이 돼요.
- Lazarsfeld, P. F., & Merton, R. K. (1954). Friendship as a social process: A substantive and methodological analysis. In M. Berger, T. Abel, & C. H. Page (Eds.), Freedom and Control in Modern Society (pp. 18–66). New York: Van Nostrand. '동종선호'라는 용어와 지위·가치 동종선호의 구분이 처음 나온 고전이라, 개념의 출발점을 알 수 있어요.
- Kandel, D. B. (1978). Homophily, selection, and socialization in adolescent friendships.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84(2), 427–436. 친구를 비슷한 사람으로 '고르는' 효과와 친구끼리 '닮아 가는' 효과를 구분해서, 선택과 영향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참고하기 좋아요.
- Kossinets, G., & Watts, D. J. (2009). Origins of homophily in an evolving social network. American Journal of Sociology, 115(2), 405–450. 대학 이메일 네트워크로 동종선호가 개인 선호와 구조적 기회에서 어떻게 생기는지 분석해서, 원인을 데이터로 이해하고 싶을 때 참고하기 좋아요.
- Currarini, S., Jackson, M. O., & Pin, P. (2009). An economic model of friendship: Homophily, minorities, and segregation. Econometrica, 77(4), 1003–1045. 동종선호를 경제학 모형으로 설명하고 집단 규모의 영향을 분석해서, 이론적·수리적 접근이 궁금할 때 참고하기 좋아요.
- Shalizi, C. R., & Thomas, A. C. (2011). Homophily and contagion are generically confounded in observational social network studies. Sociological Methods & Research, 40(2), 211–239. 관찰 자료만으로는 동종선호와 사회적 전염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방법론적 경고라, 네트워크 연구 결과를 해석할 때 꼭 참고하면 도움이 돼요.
- Aral, S., Muchnik, L., & Sundararajan, A. (2009). Distinguishing influence-based contagion from homophily-driven diffusion in dynamic network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06(51), 21544–21549. 온라인 서비스 확산에서 동종선호가 영향력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 줘서, 마케팅이나 확산 연구와 연결해 볼 때 참고하기 좋아요.
- McPherson, M., Smith-Lovin, L., & Brashears, M. E. (2006). Social isolation in America: Changes in core discussion networks over two decades.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71(3), 353–375. 미국인의 핵심 대화 네트워크 변화를 다뤄서, 동종선호가 실제 인간관계 구조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알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