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의 출발
스미스(1993)는 사회적 정체성 이론과 감정의 평가 이론을 결합했어요. 평가 이론에 따르면 감정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스미스는 사람이 집단 정체성을 떠올리면 '나'가 아니라 '우리'의 입장에서 사건을 평가하므로, 직접 피해를 입지 않아도 집단 차원의 감정을 느낀다고 봤어요. 그래서 편견을 단순한 부정적 태도로 보지 말고, 외집단이 우리 이익을 막으면 분노, 우리를 위협하면 공포, 규범을 어기면 혐오처럼 구체적 감정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는 고정관념 내용 모델이 감정을 구분한 방식과도 닮았어요.
실증 연구
매키 등(2000)은 참가자가 속한 집단이 상대 집단보다 강하다고 느끼게 하자, 상대에 대한 분노와 맞서려는 의도가 커진다는 점을 보였어요. 반대로 약하다고 느끼면 공포와 회피가 커졌어요. 스미스 등(2007)은 집단 정서가 개인 정서와 구별되고, 집단 동일시가 강할수록 강하며, 구성원끼리 수렴하고, 집단 행동을 예측한다는 네 가지 기준을 검증했어요. 매키 등(2008)은 이 연구들을 정리하며 감정이 태도보다 구체적인 행동을 더 잘 예측한다고 설명했어요.
응용: 죄책감, 분노, 증오
두지 등(1998)은 자기 나라의 식민 지배 역사를 접한 사람이 집단 죄책감을 느끼고, 이것이 배상 지지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였어요. 아이어 등(2007)은 자기 나라의 잘못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사람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에,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은 거리두기에 더 나선다는 차이를 보고했어요. 할페린(2008)은 장기 분쟁 상황에서 상대 집단에 대한 증오가 평화 협상 반대를 강하게 예측한다는 점을 보였어요. 이런 연구는 정서적 양극화 같은 정치 현상을 설명하는 데도 쓰여요.
자주 묻는 질문
- 집단 간 정서 이론을 쉽게 설명하면?
- 내가 어떤 집단의 일원이라고 느끼면, 직접 겪지 않은 일에도 '우리' 입장에서 화나거나 두렵거나 미안한 감정을 느끼고, 그 감정이 행동을 이끈다는 이론이에요.
- 기존 편견 연구와 무엇이 다른가요?
- 편견을 좋다·싫다 하나로 보지 않고 분노, 공포, 혐오, 죄책감처럼 구체적 감정으로 나눠, 각 감정이 서로 다른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봐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 Smith, E. R. (1993). Social identity and social emotions: Toward new conceptualizations of prejudice. In D. M. Mackie & D. L. Hamilton (Eds.), Affect, Cognition, and Stereotyping (pp. 297–315). San Diego, CA: Academic Press. 편견을 집단 수준의 감정으로 다시 개념화한 출발점이라, 이론의 기원을 볼 때 참고하면 도움이 돼요.
- Mackie, D. M., Devos, T., & Smith, E. R. (2000). Intergroup emotions: Explaining offensive action tendencies in an intergroup context.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9(4), 602–616. 집단이 강하다고 느낄 때 분노와 공격 의도가 커진다는 핵심 실험이라, 이론의 기제를 볼 때 도움이 돼요.
- Smith, E. R., Seger, C. R., & Mackie, D. M. (2007). Can emotions be truly group level? Evidence regarding four conceptual criteria.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3(3), 431–446. 집단 정서가 개인 정서와 구별된다는 네 가지 기준을 검증한 연구라, 개념의 타당성을 볼 때 참고하기 좋아요.
- Mackie, D. M., Smith, E. R., & Ray, D. G. (2008). Intergroup emotions and intergroup relations. Social and Personality Psychology Compass, 2(5), 1866–1880. 이론의 주요 주장과 증거를 짧게 정리한 개관이라, 입문용으로 도움이 돼요.
- Doosje, B., Branscombe, N. R., Spears, R., & Manstead, A. S. R. (1998). Guilty by association: When one's group has a negative histor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5(4), 872–886. 자기 집단의 과거 잘못에 대한 집단 죄책감을 다룬 연구라, 사과와 배상 문제를 볼 때 참고하기 좋아요.
- Iyer, A., Schmader, T., & Lickel, B. (2007). Why individuals protest the perceived transgressions of their country: The role of anger, shame, and guilt.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33(4), 572–587. 분노, 수치심, 죄책감이 서로 다른 정치 행동을 이끈다는 연구라, 집단 정서와 행동의 연결을 볼 때 도움이 돼요.
- Halperin, E. (2008). Group-based hatred in intractable conflict in Israel. Journal of Conflict Resolution, 52(5), 713–736. 장기 분쟁 속 집단 증오가 평화 협상 반대로 이어진다는 연구라, 갈등 맥락의 적용을 볼 때 참고하면 도움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