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에서 집단적 향수로
향수는 오랫동안 병이나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겨졌지만, 빌드슈트 등(2006)은 향수가 주로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한 의미 있는 사건을 떠올리는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이며, 긍정적 기분, 자존감, 사회적 유대감을 높인다는 점을 보였어요. 세디키데스 등(2008)은 향수가 외로움이나 의미 상실 같은 위협에 맞서는 심리적 자원이라고 정리했어요. 빌드슈트 등(2014)은 여기서 나아가, 사람들이 자신을 집단 구성원으로 생각할 때 집단이 함께 겪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집단적 향수'가 나타나며, 이것이 개인적 향수와 구별되는 집단 수준 정서라는 점을 보였어요.
집단 결속과 정체성의 연속성
빌드슈트 등(2014)의 실험에서 집단적 향수를 느낀 참가자들은 내집단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집단 구성원을 돕거나 집단을 위해 행동하려는 의향이 더 컸어요. 이 효과는 개인적 향수로는 설명되지 않았어요. 스메익스와 베르퀴텐(2015)은 사람들이 집단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고 느끼는 '집단 정체성의 연속성'이 불확실한 시기에 안정감을 주며, 집단적 향수가 이 연속성을 지키는 방식 중 하나라고 정리했어요.
국가적 향수와 배타성
집단적 향수에는 어두운 면도 있어요. 스메익스, 베르퀴텐과 마르티노비치(2015)는 네덜란드 자료에서 '나라의 좋았던 옛 시절'을 그리워하는 국가적 향수가 '먼저 이 땅에 살던 사람이 주인'이라는 토착성 신념을 거쳐 무슬림의 표현 권리에 대한 반대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였어요. 게스트, 레니와 메이어(2018)는 미국과 영국에서 과거에 비해 자기 집단의 지위가 떨어졌다고 느끼는 '향수적 박탈감'이 급진 우파 지지를 예측한다고 보고했어요. 이는 상대적 박탈감이 현재의 다른 집단이 아니라 과거의 자기 집단과의 비교에서도 생길 수 있음을 보여 줘요. 보임(2001)은 과거를 그대로 되살리려는 복원적 향수와, 과거를 성찰하는 성찰적 향수를 구분했어요.
자주 묻는 질문
- 집단적 향수를 쉽게 설명하면?
- '우리 학교', '우리나라'처럼 내가 속한 집단이 함께 보낸 좋았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감정이에요.
- 집단적 향수는 좋은 감정인가요?
- 집단 결속을 높이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국가적 향수는 외집단 배척이나 급진 정치 지지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 Boym, S. (2001). The future of nostalgia. Basic Books. 복원적·성찰적 향수를 구분한 인문학 고전이라, 개념의 폭을 볼 때 참고하면 도움이 돼요.
- Wildschut, T., Sedikides, C., Arndt, J., & Routledge, C. (2006). Nostalgia: Content, triggers, function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1(5), 975–993. 개인적 향수의 내용과 기능을 밝힌 기초 연구라, 출발점을 볼 때 도움이 돼요.
- Sedikides, C., Wildschut, T., Arndt, J., & Routledge, C. (2008). Nostalgia: Past, present, and future. Current Directions in Psychological Science, 17(5), 304–307. 향수 연구를 짧게 정리한 개관이라, 심리적 기능을 볼 때 참고하기 좋아요.
- Wildschut, T., Bruder, M., Robertson, S., van Tilburg, W. A. P., & Sedikides, C. (2014). Collective nostalgia: A group-level emotion that confers unique benefits on the group.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07(5), 844–863. 집단적 향수를 집단 수준 정서로 실험한 핵심 연구라, 개념의 근거를 볼 때 도움이 돼요.
- Smeekes, A., & Verkuyten, M. (2015). The presence of the past: Identity continuity and group dynamics. European Review of Social Psychology, 26(1), 162–202. 정체성의 연속성과 과거의 역할을 정리한 개관이라, 이론적 틀을 볼 때 참고하기 좋아요.
- Smeekes, A., Verkuyten, M., & Martinovic, B. (2015). Longing for the country's good old days: National nostalgia, autochthony beliefs, and opposition to Muslim expressive rights. British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54(3), 561–580. 국가적 향수가 소수자 권리 반대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룬 연구라, 배타적 측면을 볼 때 도움이 돼요.
- Gest, J., Reny, T., & Mayer, J. (2018). Roots of the radical right: Nostalgic deprivation in the United States and Britain. Comparative Political Studies, 51(13), 1694–1719. 향수적 박탈감과 급진 우파 지지를 연결한 정치학 연구라, 정치적 결과를 볼 때 참고하면 도움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