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된 정서란?
표현된 정서(Expressed Emotion, EE)는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사는 가족이 그 사람에 대해 얼마나 비판적이고, 적대적이며,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얽혀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에요. 가족을 탓하려는 개념이 아니라, 집안의 정서적 분위기가 회복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여 주는 연구 도구예요.
- 시작
- 영국 사회정신의학 연구(조지 브라운 등)
- 측정
- 캠버웰 가족 면담(CFI)으로 가족의 말투와 내용을 평가
- 구성 요소
- 비판적 언급, 적대감, 정서적 과잉 관여(+ 따뜻함, 긍정적 언급)
- 핵심 발견
- EE가 높은 가정일수록 재발 위험이 높음
연구의 시작
1950년대 영국에서 조현병으로 퇴원한 환자를 추적한 연구자들은, 부모나 배우자에게 돌아간 사람이 혼자 지내거나 형제와 사는 사람보다 더 자주 재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브라운 등(1972)은 가족 면담으로 EE를 측정했고, EE가 높은 가정의 재발률이 9개월 동안 58%로, 낮은 가정(1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어요. 본과 레프(1976)는 이 결과를 다시 확인하며, 우울증 환자에게서도 비판적 분위기가 재발과 관련된다는 것을 보여 줬어요.
표현된 정서의 구성 요소
| 요소 | 예시 |
|---|---|
| 비판적 언급 | "하루 종일 누워만 있고 게을러서 그래요." |
| 적대감 | "쟤 때문에 우리 집이 엉망이 됐어요."(사람 자체를 거부) |
| 정서적 과잉 관여 | "제가 옆에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요. 저는 친구도 다 끊었어요." |
| 따뜻함·긍정적 언급 | "요즘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려고 노력해요."(보호 요인) |
메타분석과 의미
가족의 말 한마디가 약만큼 중요할 수 있어요. "왜 또 그러니"라는 반복되는 비판은 환자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그 스트레스가 증상 재발의 방아쇠가 될 수 있어요.
부츨라프와 훌리(1998)는 27개 연구를 메타분석해 EE가 조현병 재발을 의미 있게 예측하며, 기분장애와 섭식장애에서는 그 관련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 줬어요. 이 결과는 스트레스가 취약성을 건드려 증상을 일으킨다는 스트레스 이론과도 맞닿아 있어요. 다만 EE는 가족의 잘못이라기보다 오랜 돌봄으로 지친 가족의 자연스러운 반응인 경우가 많아요.
가족 심리교육과 대처법
EE 연구는 가족 심리교육이라는 치료로 이어졌어요. 가족이 질병을 이해하고 대화법과 문제 해결 방법을 배우면 재발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가족협회에서 가족 교육과 자조 모임을 운영하고, 위기 상황에서는 자살예방상담전화 109(24시간)에 연락할 수 있어요.
- 증상과 사람을 구분해요. 무기력은 게으름이 아니라 질병의 증상일 수 있어요.
- 비판 대신 구체적인 요청을 해요. "게을러" 대신 "오늘 10분만 같이 산책하자."
- 작은 노력을 칭찬해요. 따뜻함과 긍정적 언급은 회복을 돕는 보호 요인이에요.
- 가족도 쉬어야 해요. 모든 것을 대신하는 과잉 관여는 가족과 환자 모두를 지치게 해요.
자주 묻는 질문
- 표현된 정서(EE)란 무엇인가요?
-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에 대해 가족이 보이는 비판, 적대감, 정서적 과잉 관여의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이에요.
- EE가 높으면 왜 재발이 늘어나나요?
- 지속적인 비판과 긴장된 분위기가 환자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이 스트레스가 증상 재발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 가족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 가족 심리교육에 참여해 질병을 이해하고, 비판 대신 구체적인 요청과 칭찬을 하며, 가족 자신의 휴식도 챙기는 것이 도움이 돼요.
이 이론을 다룬 레포트·발표 자료는 캠퍼스다운 자료실의 '표현된 정서' 레포트 검색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캠퍼스다운 자료실에는 이 주제를 다룬 자료도 있어요: 「가족상담 자아분화척도 개념 가족이해 나에 대한 분석」, 「전략적가족치료 이론과 이웃 가족 실습사례 가족상담 과제」, 「조현병의 이해와 치료적 접근 – 상담심리학」.
참고문헌
- Brown, G. W., Birley, J. L. T., & Wing, J. K. (1972). Influence of family life on the course of schizophrenic disorders: A replication.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121(562), 241–258.
- Vaughn, C. E., & Leff, J. P. (1976). The influence of family and social factors on the course of psychiatric illness: A comparison of schizophrenic and depressed neurotic patients. 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129(2), 125–137.
- Butzlaff, R. L., & Hooley, J. M. (1998). Expressed emotion and psychiatric relapse: A meta-analysis.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55(6), 547–5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