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의 구조와 정상상태
로버트 솔로(1956)와 트레버 스완(1956)이 각각 제시한 이 모형은 해러드(1939)와 도마(1946) 모형이 보인 ‘칼날 위의 균형’ 문제를 자본과 노동의 대체가 가능한 생산함수로 해결했어요. 산출 Y = F(K, AL)은 규모에 대한 수익이 불변이고 자본에 대해서는 수확체감이에요. 근로자 1인당 자본 k의 변화는 Δk = s·f(k) − (n + g + δ)k로 정리돼요. 저축률 s만큼의 투자가 인구증가율 n, 기술진보율 g, 감가상각률 δ로 인한 자본 희석을 넘어서면 k가 늘고, 그렇지 않으면 줄어요. 수확체감 때문에 두 힘이 같아지는 ‘정상상태’에 도달하며, 그 이후 1인당 소득은 기술진보율 g로만 성장해요. 저축률을 높이면 정상상태의 소득 수준은 오르지만 장기 성장률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이 모형의 가장 중요한 결론이에요. 펠프스(1961)는 1인당 소비를 극대화하는 자본량, 즉 자본의 한계생산이 n+g+δ와 같아지는 ‘황금률’ 수준을 도출했어요.
솔로 잔차와 성장회계
솔로(1957)는 미국의 1909~1949년 자료로 노동과 자본 투입 증가로 설명되지 않는 산출 증가분을 계산했는데, 1인당 산출 증가의 약 87%가 이 ‘잔차’였어요. 이를 기술 진보 또는 총요소생산성(TFP)이라 부르며, 이후 성장회계의 기본 틀이 되었어요. 그러나 모형 안에서 기술 진보는 외부에서 주어지므로, 왜 기술이 진보하는지는 설명하지 못해요. 이 한계가 내생적 성장이론의 출발점이 되었어요. 폴 크루그먼(1994)과 앨윈 영(1995)은 동아시아의 고도성장이 주로 자본과 노동 투입 증가에 의한 것이고 TFP 증가는 크지 않았다고 분석해, 투입 주도 성장은 수확체감에 부딪힌다는 솔로 모형의 예측을 상기시켰어요.
수렴 가설과 실증
솔로 모형은 가난한 나라일수록 자본의 한계생산이 높아 더 빨리 성장하는 ‘수렴’을 예측해요. 보멀(1986)은 선진국들 사이의 수렴을 보였지만, 전 세계 표본에서는 절대 수렴이 잘 나타나지 않았어요. 배로(1991)는 저축률, 인구증가율, 인적자본 등 정상상태를 결정하는 요인을 통제하면 수렴이 나타난다는 ‘조건부 수렴’을 보였어요. 맨큐·로머·웨일(1992)은 인적자본을 추가한 확장 솔로 모형이 국가 간 소득 차이의 약 80%를 설명한다고 주장했어요. 반면 홀과 존스(1999)는 국가 간 소득 차이의 많은 부분이 TFP 차이에서 오며, 그 뿌리는 제도와 정부 정책 같은 ‘사회적 인프라’에 있다고 보았어요. 솔로 모형은 오늘날에도 거시경제학 교과서의 출발점이며, 창조적 파괴 같은 혁신 이론과 대비되는 기준 모형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 솔로 모형을 쉽게 설명하면?
- 공장과 기계 같은 자본을 늘리면 처음에는 성장하지만 갈수록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1인당 소득을 계속 늘리는 것은 기술 진보뿐이라는 모형이에요.
- 솔로 잔차란 무엇인가요?
- 노동과 자본 투입의 증가로 설명되지 않는 산출 증가분이에요. 보통 기술 진보 또는 총요소생산성으로 해석돼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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