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 이해의 변천
'원형탈모(alopecia areata)'라는 이름은 1763년 프랑스 의사 소바주 드 라 크루아가 붙였어요. 19세기에는 신경 장애나 세균 감염설이 있었지만, 20세기 후반 모낭 주변에 림프구가 몰려 있는 '벌떼' 모양 조직 소견과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의 동반이 확인되며 자가면역 질환으로 자리 잡았어요. 2010년 컬럼비아대 안젤라 크리스티아노 연구팀이 대규모 유전체 분석으로 면역 유전자의 관여를 밝혔고, 이를 바탕으로 JAK 억제제가 개발돼 2022년 미국 FDA가 중증 원형탈모 최초의 경구약(바리시티닙)을 승인했어요.
증상과 원인
대개 갑자기 동전만 한 둥근 부위에서 머리카락이 빠지고, 두피는 매끈하며 가렵거나 아프지 않아요. 가장자리에 아래쪽이 가늘어진 '느낌표 모발'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에요. 여러 개가 합쳐지거나 머리 전체가 빠지는 전두탈모, 온몸의 털이 빠지는 범발성 탈모로 진행하기도 하고, 손발톱에 작은 홈이 생길 수 있어요. 유전적 소인 위에 심한 스트레스, 감염 등이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보며, 아토피, 갑상선 질환, 백반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정수리와 앞머리가 서서히 가늘어지는 남성형 탈모와는 원인이 전혀 달라요.
치료와 관리
작은 단발성 원형탈모는 저절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가장 흔한 1차 치료예요. 범위가 넓으면 국소면역요법(DPCP), 경구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를 쓰고, 두피의 50% 이상이 빠진 중증에는 바리시티닙·리틀레시티닙 같은 JAK 억제제가 선택지예요. 재발이 흔하므로 장기적으로 관리하고, 외모 변화로 인한 우울과 불안도 함께 살펴야 해요. 탈모 전용 샴푸나 민간요법만으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어요.
이 문서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계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나요?
- 스트레스는 방아쇠가 될 수 있지만 근본 원인은 면역 이상이에요.
- 다시 날까요?
- 대부분 1년 안에 다시 자라지만, 범위가 넓거나 어릴 때 시작하면 재발이 잦을 수 있어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 Gilhar, A., Etzioni, A., & Paus, R. (2012). Alopecia areata. NEJM, 366(16), 1515–1525.
- King, B., et al. (2022). Two phase 3 trials of baricitinib for alopecia areata. NEJM, 386(18), 1687–1699.
- Sauvages de la Croix, F. B. (1763). Nosologia methodi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