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과 등장 배경
고든 올포트(1954)가 제시한 접촉 가설은 조건이 갖춰진 접촉이 편견을 줄인다고 봤어요. 페티그루(1998)는 접촉이 작동하는 과정으로 외집단에 대한 학습, 행동 변화, 정서적 유대 형성과 함께 '내집단 재평가'를 꼽았어요. 외집단과 어울리며 그들의 관점과 관습을 알게 되면, 자기 집단의 방식이 당연하고 유일하게 옳다는 생각이 흔들려요. 이렇게 내집단 중심적인 시각, 곧 '지역적' 시각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탈지역화라고 불러요.
실증 연구
페티그루(1997)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독일의 약 3,800명을 조사해, 외집단 친구가 있는 사람이 직접 접촉하지 않은 다른 소수 집단에도 덜 편견적이며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다소 낮다는 점을 보였어요. 페티그루와 트롭(2006)의 메타분석도 접촉 효과가 접촉 상대를 넘어 집단 전체와 다른 상황으로 일반화된다는 점을 확인했어요. 베르퀴텐, 테이스와 베쿠이스(2010)는 네덜란드 청소년 자료에서 무슬림과의 접촉이 네덜란드 정체성의 중요성을 낮추는 내집단 재평가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른 외집단에 대한 태도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보였어요.
이차 전이 효과와의 관계
탈지역화는 한 외집단과의 접촉이 다른 외집단에 대한 태도로 퍼지는 이차 전이 효과의 주요 설명 중 하나예요. 페티그루(2009)와 타우슈 등(2010)은 키프로스, 북아일랜드, 미국 등의 자료에서 접촉 → 태도 일반화 과정을 검증했고, 탈지역화가 일부 효과를 매개한다는 결과를 얻었어요. 다만 탈지역화의 효과는 연구마다 크기가 다르고, 내집단 애착이 약해지는 것을 위협으로 느끼는 사람에게는 반발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지적돼요.
자주 묻는 질문
- 탈지역화를 쉽게 설명하면?
- 다른 집단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우리 방식만 옳은 건 아니구나' 하고 깨닫게 되는 과정이에요.
- 왜 중요한가요?
- 자기 집단 중심의 시각이 느슨해지면, 직접 만난 적 없는 다른 집단에 대해서도 편견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에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 Allport, G. W. (1954). The nature of prejudice. Addison-Wesley. 접촉 가설의 출발점이 된 고전이라, 배경 이론을 볼 때 참고하면 도움이 돼요.
- Pettigrew, T. F. (1997). Generalized intergroup contact effects on prejudice.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3(2), 173–185. 탈지역화를 처음 실증적으로 다룬 유럽 조사 연구라, 개념의 출처를 볼 때 도움이 돼요.
- Pettigrew, T. F. (1998). Intergroup contact theory. Annual Review of Psychology, 49, 65–85. 접촉 이론의 네 과정 중 하나로 탈지역화를 제시한 개관이라, 이론적 위치를 볼 때 참고하기 좋아요.
- Pettigrew, T. F., & Tropp, L. R. (2006). A meta-analytic test of intergroup contact theor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0(5), 751–783. 접촉 효과가 일반화된다는 메타분석이라, 근거의 폭을 볼 때 도움이 돼요.
- Pettigrew, T. F. (2009). Secondary transfer effect of contact: Do intergroup contact effects spread to noncontacted outgroups? Social Psychology, 40(2), 55–65. 접촉 효과가 다른 외집단으로 퍼지는 현상을 다룬 연구라, 탈지역화와의 관계를 볼 때 참고하기 좋아요.
- Tausch, N., Hewstone, M., Kenworthy, J. B., Psaltis, C., Schmid, K., Popan, J. R., Cairns, E., & Hughes, J. (2010). Secondary transfer effects of intergroup contact: Alternative accounts and underlying process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99(2), 282–302. 여러 나라 자료로 태도 일반화 과정을 검증한 연구라, 기제를 볼 때 도움이 돼요.
- Verkuyten, M., Thijs, J., & Bekhuis, H. (2010). Intergroup contact and ingroup reappraisal: Examining the deprovincialization thesis. Social Psychology Quarterly, 73(4), 398–416. 탈지역화 가설을 직접 검증한 네덜란드 연구라, 측정 방식을 볼 때 참고하면 도움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