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의 역사
1869년 스위스의 프리드리히 미셔는 병원 붕대의 고름 속 백혈구 핵에서 인이 많은 물질을 찾아 '뉴클레인'이라 불렀어요. 그러나 오랫동안 유전 물질은 더 복잡한 단백질일 것이라 여겨졌죠. 1944년 오즈월드 에이버리, 콜린 매클라우드, 매클린 매카티는 폐렴균의 성질을 바꾸는 '형질전환 물질'이 DNA임을 보였고, 1950년 에르빈 샤가프는 A와 T, G와 C의 양이 같다는 규칙을 발견했어요. 멘델이 말한 '유전 인자'의 정체가 이렇게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이중나선
1952년 런던 킹스칼리지의 로절린드 프랭클린과 레이먼드 고슬링은 X선 회절로 나선 구조를 뚜렷이 보여 주는 '사진 51'을 얻었어요. 이 자료를 모리스 윌킨스를 통해 접한 케임브리지의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은 1953년 4월 『네이처』에 두 가닥이 마주 보며 A–T, G–C로 짝짓는 이중나선 모델을 발표했어요. 세 남성은 1962년 노벨상을 받았지만, 1958년 37세로 세상을 떠난 프랭클린은 수상하지 못해 과학계의 대표적인 공로 논쟁으로 남았어요.
게놈 시대
이중나선은 한 가닥을 주형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원리를 보여 줬고, DNA → RNA → 단백질로 이어지는 '중심 원리'가 정립됐어요. 1990년 시작된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2003년 약 92%를 해독했고, 2022년 T2T 컨소시엄이 남은 공백까지 채운 완전한 서열을 발표했어요. 오늘날 DNA 정보는 친자 확인·범죄 수사, 인슐린 같은 재조합 의약품, mRNA 백신, 그리고 원하는 부위를 고치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이어지고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 DNA와 유전자, 염색체는 어떻게 다른가요?
- DNA는 분자 자체, 유전자는 단백질 등을 만드는 정보가 담긴 DNA의 한 구간, 염색체는 DNA가 단백질에 감겨 뭉친 구조예요. 사람은 염색체 23쌍을 가져요.
- 사람끼리 DNA는 얼마나 같나요?
- 서로 다른 두 사람의 DNA 염기서열은 약 99.9%가 같고, 나머지 0.1% 차이가 개인차를 만들어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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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Watson, J. D., & Crick, F. H. C. (1953). Molecular structure of nucleic acids: a structure for deoxyribose nucleic acid. Nature, 171, 737–738.
- Avery, O. T., MacLeod, C. M., & McCarty, M. (1944). Studies on the chemical nature of the substance inducing transformation of pneumococcal types.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79(2), 137–158.
- Nurk, S., et al. (2022). The complete sequence of a human genome. Science, 376(6588), 4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