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과 맥락
캠벨의 법칙은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이자 방법론자인 도널드 T. 캠벨이 1976년 다트머스 대학 발표문 「계획된 사회 변화의 영향 평가」(1979년 학술지 게재)에서 제시했어요. 원문은 “어떤 정량적 사회 지표가 사회적 의사결정에 더 많이 사용될수록, 그것은 부패 압력에 더 노출되고, 그것이 감시하려던 사회 과정을 더 왜곡하고 타락시키기 쉽다”는 것이에요. 캠벨은 프로그램 평가와 준실험 설계의 선구자로, 정책 효과를 측정하는 일 자체가 정책 대상자의 행동을 바꾼다는 점을 경고했어요. 그는 특히 시험 점수가 교육 성과의 지표로 쓰이면, 교사가 일반적 역량 대신 시험 대비만 가르치게 되어 점수가 본래 의미를 잃는다고 예로 들었어요. 이는 측정의 타당도 문제가 측정의 사회적 사용과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 줘요.
굿하트의 법칙과의 관계
경제학자 찰스 굿하트(1975)는 통화 지표를 통제 목표로 삼으면 그 지표와 다른 변수의 통계적 관계가 무너진다고 지적했고, 인류학자 메릴린 스트래선(1997)은 이를 “측정치가 목표가 되면 좋은 측정치가 아니게 된다”로 일반화했어요. 굿하트의 법칙이 주로 지표의 신호 가치가 사라지는 현상에 초점을 맞춘다면, 캠벨의 법칙은 지표 사용이 실제 사회 과정까지 ‘오염’시킨다는 점, 즉 측정 대상의 행동과 제도가 바뀐다는 점을 강조해요. 두 법칙은 경제 정책에서의 루카스 비판과도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해요. 스티븐 커(1975)의 ‘A를 바라면서 B에 보상하는 어리석음’도 같은 맥락이며, 홈스트롬과 밀그럼(1991)은 측정 가능한 과업에만 보상하면 측정이 어려운 과업에 대한 노력이 줄어든다는 다중 과업 대리인 모형으로 이를 이론화했어요.
사례와 대응
대표적 사례는 교육이에요. 제이콥과 레빗(2003)은 시카고 공립학교에서 시험 결과가 학교 평가에 쓰이자 일부 교사가 답안을 고치는 부정이 늘었음을 통계적으로 밝혔고, 코레츠(2008)는 고부담 시험 점수가 오르는 동안 저부담 시험 점수는 따라 오르지 않는 ‘점수 인플레이션’을 보였어요. 니컬스와 벌리너(2007)는 이를 ‘부수적 피해’라 불렀어요. 경찰 분야에서는 이터노와 실버먼(2012)이 뉴욕의 컴스탯 체계에서 범죄 분류를 낮추는 조작이 일어났다고 보고했고, 의료에서는 베번과 후드(2006)가 영국 응급실 4시간 목표 등에서 ‘게이밍’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어요. 에스펠랜드와 사우더(2007)는 대학 순위가 학교의 행동을 바꾸는 ‘반응성’을 분석했어요. 대응책으로는 여러 지표를 함께 쓰기, 정성 평가와 결합하기, 지표를 자주 바꾸거나 감사하기, 지표를 학습용으로만 쓰고 보상과 분리하기 등이 제안돼요. 제리 멀러(2018)는 『측정의 폭정』에서 지표 집착의 비용을 종합했어요. KPI 설계에서도 이 법칙은 중요한 경고로 쓰여요.
자주 묻는 질문
- 캠벨의 법칙과 굿하트의 법칙은 무엇이 다른가요?
- 둘 다 지표를 목표로 쓰면 문제가 생긴다는 점은 같지만, 굿하트의 법칙은 지표의 정보 가치가 무너지는 데, 캠벨의 법칙은 지표 사용이 실제 사회 과정과 행동까지 왜곡하는 데 더 초점을 둬요.
- 캠벨의 법칙의 대표적 예는 무엇인가요?
- 시험 점수로 학교와 교사를 평가하자 시험 대비 위주의 수업과 답안 조작이 늘어난 사례, 범죄 통계를 성과로 삼자 범죄 분류를 낮추는 조작이 생긴 사례가 대표적이에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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