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기고 왜 도나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약 26~27°C 이상인 열대 바다에서 생겨요. 뜨거운 바다에서 증발한 수증기가 상승하며 구름이 될 때 내놓는 숨은열(잠열)이 공기를 더 데워 상승 기류를 키우고, 그 자리로 주변 공기가 빨려 들어와요. 이때 지구 자전에 따른 전향력(코리올리 힘) 때문에 북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소용돌이가 생겨요. 적도 바로 근처(위도 약 5도 이내)는 전향력이 거의 없어 태풍이 잘 생기지 않아요. 다 자란 태풍의 중심에는 바람이 약하고 하늘이 맑기도 한 '태풍의 눈'이 있고, 그 둘레의 '눈벽'에서 가장 강한 바람과 비가 쏟아져요. 북서태평양에서는 해마다 평균 25개 안팎이 발생해 그중 약 3개가 한국에 영향을 주며, 주로 7~9월에 찾아와요.
강도 분류와 이름
국제적으로는 최대풍속에 따라 열대폭풍(17~24m/s), 강한 열대폭풍(25~32m/s), 태풍(33m/s 이상)으로 나누지만, 한국 기상청은 17m/s 이상을 모두 태풍이라 부르고 강도를 아래처럼 구분해요. '초강력' 등급은 강한 태풍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2020년에 새로 만들어졌어요.
| 강도 | 중심 최대풍속 | 참고 |
|---|---|---|
| 중 | 25~33m/s 미만 | 간판·나뭇가지 피해 |
| 강 | 33~44m/s 미만 | 지붕이 날아갈 수 있음 |
| 매우강 | 44~54m/s 미만 | 사람·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음 |
| 초강력 | 54m/s 이상 | 건물이 무너질 수 있음 (2020년 신설) |
태풍 이름은 2000년부터 아시아·태평양 14개국으로 이루어진 태풍위원회가 나라별로 10개씩 낸 140개를 순서대로 돌려 써요. 한국은 개미, 나리, 장미, 노루, 제비, 너구리 등을 냈고, 북한도 10개를 제출해요. 큰 피해를 준 태풍의 이름은 퇴출되고 새 이름으로 바뀌는데, 2003년 '매미'가 그렇게 빠졌어요.
위험반원과 한국의 큰 태풍
북반구에서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은 태풍 자체의 바람과 태풍을 움직이는 바람이 더해져 더 강하므로 '위험반원', 왼쪽은 상대적으로 약해 '가항반원'이라고 해요. 태풍 피해는 바람보다 폭우와 해일이 더 큰 경우가 많아요. 2002년 루사는 강릉에 하루 870.5mm라는 국내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을 남기며 사망·실종 246명, 재산 피해 약 5조 원을 냈고, 2003년 매미는 남해안에 강한 바람과 해일을 몰고 와 4조 원이 넘는 피해를 냈어요. 2022년 힌남노 때는 포항 하천이 범람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인명 피해가 났어요. 지구 온난화로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태풍의 전체 개수가 늘지는 않더라도 가장 강한 태풍의 비율과 비의 양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요(온실효과). 엘니뇨가 있는 해에는 태풍이 더 동쪽에서 생겨 오래 발달하며 강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 태풍과 허리케인은 무엇이 다른가요?
- 같은 열대저기압이에요. 북서태평양에서는 태풍, 대서양과 북동태평양에서는 허리케인, 인도양과 남태평양에서는 사이클론이라고 부르며, 세는 기준 풍속에 약간 차이가 있어요.
- 태풍이 올 때 꼭 해야 할 일은?
- 기상청 특보와 재난 문자를 확인하고, 하천·해안·지하 공간에는 가지 말아야 해요. 창문은 테이프보다 창틀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침수 우려 지역의 지하주차장 차량은 미리 옮겨 두세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2024). 태풍의 정의와 강도·크기 분류. 기상청.
-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2023). Typhoon Committee Operational Manual: Meteorological Component. WMO/TD-No. 196.
- Emanuel, K. (2005). Increasing destructiveness of tropical cyclones over the past 30 years. Nature, 436(7051), 686–688.
- Knutson, T., et al. (2020). Tropical cyclones and climate change assessment: Part II. Projected response to anthropogenic warming. 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 101(3), E303–E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