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도마뱀'의 탄생
1824년 영국의 윌리엄 버클랜드는 거대한 턱뼈 화석을 메갈로사우루스라 발표했고, 이듬해 기디언 맨텔은 초식 동물 이구아노돈을 보고했어요. 1842년 해부학자 리처드 오언은 이런 동물들을 묶어 그리스어로 '무서운 도마뱀'이라는 뜻의 '다이노사우리아'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19세기 후반 미국 서부에서는 오스니얼 마시와 에드워드 코프가 경쟁적으로 발굴하는 '뼈 전쟁'을 벌여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 등 수많은 종이 알려졌어요. 오랫동안 공룡은 느리고 둔한 냉혈 동물, 진화의 실패작으로 여겨졌어요.
공룡 르네상스와 깃털
1969년 존 오스트롬은 날렵한 육식 공룡 데이노니쿠스를 기재하며 공룡이 활동적이고 새와 매우 비슷하다고 주장했고, 그의 제자 로버트 바커는 1975년 '공룡 르네상스'라는 글로 온혈 공룡설을 대중화했어요. 1996년 중국 랴오닝성 이셴층에서 털 같은 구조가 있는 시노사우롭테릭스가 발견됐고, 2003년 쉬싱 등은 네 날개를 가진 미크로랍토르를 보고했어요. 이로써 새가 수각류 공룡에서 진화했다는 데 대부분의 연구자가 동의하게 됐어요. 2005년 메리 슈바이처는 티라노사우루스 뼈 속에서 부드러운 조직 같은 구조를 찾아 화제가 됐지만, 그 정체는 아직 논의 중이에요. 2017년에는 공룡의 큰 분류를 다시 짜자는 새 계통 가설이 나와 논쟁을 불러일으켰어요. 한국은 경남 고성, 전남 해남·화순 등에서 세계적 규모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나와 '공룡 발자국의 나라'로 불리기도 해요.
멸종의 수수께끼
약 6600만 년 전 백악기 말, 새를 제외한 공룡은 갑자기 사라졌어요. 1980년 앨버레즈 부자 연구팀은 지층 속 이리듐 이상으로 소행성 충돌설을 제안했고, 1990년대 칙술루브 충돌구가 확인되면서 가장 유력한 설명이 됐어요. 충돌로 생긴 먼지와 그을음이 햇빛을 가려 먹이사슬이 무너졌다는 시나리오예요. 인도 데칸 고원의 대규모 화산 활동이 함께 작용했다는 견해도 있어요. 이 대멸종 뒤 빈자리를 포유류가 차지하며 오늘날의 생태계가 만들어졌어요. 영화 속 모습과 달리 티라노사우루스와 인간이 함께 산 적은 없고, 익룡과 수장룡은 공룡과 가까운 친척이지만 엄밀히는 공룡이 아니에요.
자주 묻는 질문
- 익룡과 수장룡도 공룡인가요?
- 아니에요. 익룡은 하늘을 난 파충류, 수장룡은 바다 파충류로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지만 분류상 공룡에 속하지 않아요.
- 정말 새가 공룡인가요?
- 네. 깃털 공룡 화석과 골격 분석에 따르면 새는 수각류 공룡에서 갈라져 나왔고, 계통학적으로 새는 살아 있는 공룡이에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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