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
지록위마는 사슴(鹿)을 가리켜(指) 말(馬)이라고 한다(爲)는 뜻이에요. 윗사람을 속이고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르거나, 옳고 그름을 억지로 뒤바꾸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에요.
한자 풀이
- 指 (가리킬 지): 가리키다
- 鹿 (사슴 록): 사슴
- 爲 (할 위): ~라고 하다
- 馬 (말 마): 말
유래
지록위마는 사마천의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왔어요. 진시황이 죽은 뒤 권력을 쥔 환관 조고(趙高)가 2세 황제 호해(胡亥)에게 사슴을 바치며 '말'이라고 했어요.
호해가 웃으며 사슴이 아니냐고 묻자, 신하들 가운데 일부는 침묵하고 일부는 조고에게 아첨해 말이라 했으며, 사슴이라고 바르게 말한 신하들은 뒤에 조고에게 해를 입었다고 해요. 조고가 신하들의 충성을 시험한 사건이에요. 이 말은 2014년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히기도 했어요.
비슷한 말·반대말·영어
비슷한 말로는 흰 것을 검다고 하는 이백위흑(以白爲黑), 윗사람을 속이고 아랫사람을 억누르는 기상망하(欺上罔下)가 있어요. 영어로는 "to call black white", "gaslighting"이 비슷한 맥락에서 쓰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