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은 변한다는 생각
18세기까지 많은 사람은 생물 종이 처음부터 지금 모습 그대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어요. 1809년 장바티스트 라마르크는 생물이 점점 변해 왔다는 진화론을 체계적으로 제시했지만, 많이 쓰는 기관이 발달해 자손에게 전해진다는 그의 설명은 이후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1858년 찰스 다윈과 앨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각자 연구한 결과를 함께 발표했고, 1859년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개체 사이의 변이 가운데 살아남아 번식하기에 유리한 것이 더 많이 전해진다는 자연선택으로 진화를 설명했어요. 다윈은 모든 생물이 하나의 '생명의 나무'로 이어져 있다고 보았어요.
유전학과 만나다
다윈은 형질이 어떻게 유전되는지 몰랐지만, 1866년 그레고어 멘델은 완두콩 실험으로 유전 법칙을 발표했어요. 1900년 멘델이 재발견된 뒤 1930~40년대 피셔, 홀데인, 라이트, 도브잔스키 등이 자연선택과 유전자를 결합한 '현대 종합'을 이루었어요. 1953년 DNA 구조가 밝혀지자 진화를 분자 수준에서 볼 수 있게 됐고, 1968년 일본의 기무라 모토오는 분자 수준의 변화 상당수가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은 돌연변이가 우연히 퍼진 결과라는 중립 진화설을 제안했어요. 1972년 엘드리지와 굴드는 오랜 정체 뒤 비교적 짧은 기간에 큰 변화가 몰린다는 단속 평형설을 내놓아 진화의 속도에 대한 논쟁을 불렀어요. 진화는 자연선택 외에도 우연에 의한 유전적 부동, 집단 사이의 유전자 흐름으로도 일어나요.
증거, 그리고 흔한 오해
진화의 증거는 여러 갈래예요. 화석은 시조새나 틱타알릭 같은 전이 형태와 공룡에서 새로 이어지는 흐름을 보여 주고, 대멸종 뒤의 새로운 생물 무리의 번성도 기록해요. 생물들의 DNA를 비교하면 가까운 종일수록 염기 서열이 비슷해요. 진화는 지금도 관찰돼요. 피터와 로즈메리 그랜트 부부는 갈라파고스 핀치의 부리가 가뭄과 경쟁에 따라 몇 세대 만에 바뀌는 것을 기록했고, 1988년 시작된 리처드 렌스키의 대장균 장기 실험은 수만 세대에 걸친 변화를 보여 줘요. 세균의 항생제 내성도 눈앞에서 일어나는 진화예요. 흔한 오해와 달리, 사람은 지금의 원숭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침팬지 등과 공통 조상을 공유해요. 진화는 '더 나은 쪽'이나 정해진 목표를 향하는 사다리가 아니라 환경에 따라 갈라지는 나뭇가지에 가까워요. 개체가 아니라 집단이 진화한다는 점도 중요해요. 1973년 도브잔스키는 '진화에 비추어 보지 않으면 생물학의 어떤 것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썼어요.
자주 묻는 질문
- 진화는 '이론일 뿐'인가요?
- 과학에서 '이론'은 많은 증거로 뒷받침되는 설명 체계를 뜻해요. 진화가 일어났다는 사실과 공통 조상은 생물학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며, 세부 기제는 지금도 연구되고 있어요.
- 사람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나요?
- 네. 예를 들어 유당을 소화하는 능력이 어른까지 유지되는 형질은 낙농 문화와 함께 지난 수천 년 동안 일부 집단에서 퍼진 것으로 연구돼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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