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내용
1941년 볼프강 스톨퍼와 폴 새뮤얼슨은 「보호와 실질임금」에서 관세가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올릴 수 있는지를 따졌어요. 두 재화와 두 생산요소(예: 노동과 자본), 완전경쟁, 규모수익 불변, 두 재화 모두 생산되는 헥셔-올린 모형을 가정하면, 노동집약적 재화의 상대가격이 오를 때 임금은 그 가격보다 더 큰 비율로 오르고 자본의 임대료는 절대적으로 떨어져요. 그래서 노동자는 어떤 재화로 측정해도 더 부유해지고 자본가는 더 가난해져요. 로널드 존스(1965)는 이를 ‘확대효과(magnification effect)’로 정리했어요. 가격 변화율이 각 요소보수 변화율 사이에 끼어 있게 된다는 뜻이에요. 노동이 희소한 나라에서 노동집약재에 관세를 매기면 노동의 실질임금이 오른다는 결론은 ‘자유무역이 모두에게 이롭다’는 통념에 중요한 단서를 달았어요.
무역의 정치경제학
헥셔-올린 정리와 결합하면, 무역 개방은 그 나라에 풍부한 요소의 소유자에게 이롭고 희소한 요소의 소유자에게 불리해요. 숙련노동과 자본이 풍부한 선진국에서는 개방이 비숙련 노동자의 실질임금을 낮출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와요. 로널드 로고스키(1989)는 이를 정치에 적용해, 무역 확대기에는 풍부한 요소 집단이 자유무역을, 희소한 요소 집단이 보호무역을 지지하는 계급 연합이 형성된다고 설명했어요. 다만 단기에 요소가 산업 간에 이동하지 못한다면 특정요소 모형처럼 산업별 이해관계가 더 중요해져요. 존스와 샤인크먼(1977)은 재화와 요소 수가 많아지면 정리의 명확한 결론이 약해진다는 점도 보여 주었어요.
실증 논쟁
1980~90년대 미국의 숙련-비숙련 임금 격차가 커지자 그 원인이 무역인지 기술변화인지 논쟁이 벌어졌어요. 로런스와 슬로터(1993)는 스톨퍼-새뮤얼슨 경로가 작용하려면 비숙련 집약재의 상대가격이 떨어졌어야 하는데 그런 증거가 약하다며 기술 쪽에 무게를 두었어요. 반면 에이드리언 우드(1994)는 남북 무역의 효과가 더 크다고 주장했어요. 크루그먼(2008)은 중국 등과의 교역 증가로 무역의 몫이 커졌다고 재평가했고, 오터·돈·핸슨(2013)의 ‘차이나 쇼크’ 연구는 수입 경쟁에 노출된 지역의 고용과 임금이 크게 타격받았음을 보였어요. 개발도상국에서는 개방 후 오히려 숙련 프리미엄이 커진 사례가 많아 단순한 예측과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어요(골드버그·파브크닉, 2007). 그래도 이 정리는 무역의 분배 효과와 조정지원 정책 논의의 출발점으로 쓰여요.
자주 묻는 질문
- 스톨퍼-새뮤얼슨 정리를 쉽게 설명하면?
- 어떤 상품 값이 오르면 그 상품을 만드는 데 많이 쓰이는 생산요소(예: 노동)를 가진 사람은 실제로 더 부유해지고, 다른 요소를 가진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는 정리예요.
- 왜 무역이 승자와 패자를 만드나요?
- 무역은 상품의 상대가격을 바꾸고, 이 정리에 따라 풍부한 요소의 소유자는 이득을, 희소한 요소의 소유자는 손실을 보기 때문이에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 Stolper, W. F., & Samuelson, P. A. (1941). Protection and real wages. Review of Economic Studies, 9(1), 58–73.
- Samuelson, P. A. (1948). International trade and the equalisation of factor prices. Economic Journal, 58(230), 163–184.
- Jones, R. W. (1965). The structure of simple general equilibrium models.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73(6), 557–572.
- Jones, R. W., & Scheinkman, J. A. (1977). The relevance of the two-sector production model in trade theory.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85(5), 909–935.
- Deardorff, A. V., & Stern, R. M. (Eds.). (1994). The Stolper-Samuelson Theorem: A Golden Jubilee. Ann Arbor: University of Michigan Press.
- Rogowski, R. (1989). Commerce and Coalitions. Princeton: Princeton University Press.
- Wood, A. (1994). North-South Trade, Employment and Inequality. Oxford: Clarendon Press.
- Lawrence, R. Z., & Slaughter, M. J. (1993). International trade and American wages in the 1980s. Brookings Papers on Economic Activity: Microeconomics, 1993(2), 161–226.
- Krugman, P. (2008). Trade and wages, reconsidered. Brookings Papers on Economic Activity, 2008(1), 103–154.
- Autor, D. H., Dorn, D., & Hanson, G. H. (2013). The China syndrome. American Economic Review, 103(6), 2121–2168.
- Goldberg, P. K., & Pavcnik, N. (2007). Distributional effects of globalization in developing countries.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45(1), 39–82.
- Feenstra, R. C. (2016). Advanced International Trade: Theory and Evidence (2nd ed.). Princeton: Princeton University Press.
- Krugman, P. R., Obstfeld, M., & Melitz, M. J. (2018). International Economics: Theory and Policy (11th ed.). Boston: Pear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