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배경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과 루카스 비판 이후, 거시경제학은 미시적 최적화와 합리적 기대에 기초한 모형을 요구받았어요. 로버트 루카스(1977)는 경기변동을 균형 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 연장선에서 키들랜드와 프레스콧(1982)은 「시간이 걸리는 건설과 총량 변동」에서 경기변동을 신고전파 성장모형 안에서 설명하는 모형을 제시했어요. 롱과 플로서(1983)는 이를 ‘실물경기변동’이라 이름 붙였어요. 이 모형은 화폐를 전혀 포함하지 않고도 미국 전후 경기변동의 주요 특징을 상당 부분 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해 큰 충격을 주었어요.
핵심 메커니즘과 방법론
RBC 모형에서 대표 가계는 소비와 여가를 기간 간에 최적으로 배분하고, 기업은 자본과 노동으로 생산해요. 경기변동의 주된 원천은 총요소생산성의 무작위 변화, 즉 기술 충격이에요. 이는 솔로(1957)가 성장회계에서 측정한 잔차, 이른바 ‘솔로 잔차’로 측정돼요. 긍정적 기술 충격이 오면 임금과 자본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올라 가계는 지금 더 많이 일하고(노동의 기간 간 대체), 기업은 투자를 늘려 산출이 크게 증가해요. 투자와 자본 축적은 충격의 효과를 여러 기간에 걸쳐 퍼뜨려요. 프레스콧(1986)은 미시 연구와 장기 자료로 모수를 정하고 모형이 만든 변동의 표준편차와 상관관계를 실제 자료와 비교하는 ‘캘리브레이션’ 방법을 내세웠어요. 실제 자료의 추세와 순환을 분리하는 데는 호드릭-프레스콧(HP) 필터가 쓰였어요(호드릭·프레스콧, 1997). 이 틀에서 경기변동은 충격에 대한 효율적 반응이므로, 경기안정화 정책은 불필요하거나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함의가 나와요.
비판과 유산
로런스 서머스(1986)는 기술이 크게 후퇴해 불황이 온다는 증거가 없고, 노동 공급의 기간 간 대체 탄력성이 미시 추정치보다 너무 크게 가정되었다고 비판했어요. 그레고리 맨큐(1989)는 대공황 같은 불황을 기술 퇴보로 설명하기 어렵고 화폐가 실물에 영향을 준다는 증거를 무시한다고 지적했어요. 조르디 갈리(1999)는 실증적으로 기술 충격이 단기에 고용을 오히려 줄인다는 결과를 보여 RBC의 핵심 메커니즘에 의문을 제기했어요. 솔로 잔차에는 노동 비축 같은 요인이 섞여 있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럼에도 RBC의 방법론적 유산은 지대해요. 미시적 기초, 합리적 기대, 동태 최적화, 일반균형이라는 틀은 가격 경직성 같은 케인스적 마찰을 더한 새케인스주의 모형과 결합해 오늘날 중앙은행이 쓰는 동태확률일반균형(DSGE) 모형이 되었어요(킹·레벨로, 1999; 스메츠·바우터스, 2007).
자주 묻는 질문
- 실물경기변동이론을 쉽게 설명하면?
- 경기가 좋아지고 나빠지는 것은 돈이나 수요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술 같은 생산 여건이 바뀌면서 사람들과 기업이 합리적으로 일과 투자를 조절한 결과라는 이론이에요.
- DSGE 모형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 RBC가 처음 만든 미시적 기초와 동태 최적화의 틀에 가격 경직성 같은 케인스적 요소를 더한 것이 오늘날 중앙은행이 쓰는 DSGE 모형이에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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