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변천
'패혈증(sepsis)'은 '썩음'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왔고, 히포크라테스도 상처가 곪아 몸 전체가 무너지는 상태를 이렇게 불렀어요. 1847년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의사가 손을 씻기만 해도 산욕열(산모의 패혈증) 사망이 크게 준다는 것을 보였지만 당시엔 무시당했어요. 현대 의학은 1991년 미국 학회 합의에서 '감염 + 전신염증반응증후군(SIRS)'으로 패혈증을 처음 정의했어요. 그러나 이 기준은 너무 넓다는 비판을 받아, 2016년 '세 번째 국제 합의(Sepsis-3)'는 패혈증을 '감염에 대한 조절되지 않은 숙주 반응으로 생긴 생명을 위협하는 장기 기능 장애'로 새로 정의했어요. 즉 균 자체보다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폭주해 자기 장기를 공격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원인과 증상
폐렴, 요로 감염, 복부 감염, 피부·상처 감염이 흔한 출발점이고, 세균뿐 아니라 바이러스(코로나19, 독감)나 곰팡이도 원인이 돼요. 고령자, 영아, 당뇨·암 환자, 면역억제제를 쓰는 사람이 특히 위험해요. 열이 나거나 반대로 체온이 떨어지고, 숨이 가쁘며, 심장이 빨리 뛰고, 소변이 줄고, 피부가 얼룩덜룩해지거나, 헛소리를 하는 등 의식이 흐려지면 의심해야 해요. 응급실에서는 아래 세 항목 중 두 개 이상이면 위험 신호로 보고 빠르게 평가해요. 혈압이 수액으로도 회복되지 않는 '패혈성 쇼크'로 진행하면 사망률이 40%를 넘을 수 있어요.
| 경고 신호(qSOFA) | 기준 |
|---|---|
| 호흡수 | 분당 22회 이상 |
| 의식 변화 | 혼란·지남력 저하 |
| 수축기 혈압 | 100mmHg 이하 |
치료와 예방
패혈증은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2006년 쿠마르 등의 연구는 패혈성 쇼크에서 효과적인 항생제 투여가 한 시간 늦어질 때마다 생존율이 약 8%씩 떨어진다고 보고했어요. 국제 '패혈증 생존 캠페인' 지침은 의심 즉시 혈액 배양을 하고 1시간 안에 광범위 항생제, 충분한 수액, 필요하면 승압제를 쓰도록 권해요. 페니실린 이후 항생제가 생존율을 크게 높였지만, 항생제 내성균 감염은 치료를 어렵게 만들어요. 2017년 전 세계 패혈증 환자는 약 4,900만 명, 사망은 1,100만 명으로 전체 사망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는 추정이 나와, 세계보건기구는 2017년 패혈증을 국제 보건 우선 과제로 지정했어요. 손 씻기, 폐렴구균·독감 예방접종, 상처 관리, 감염 초기의 적절한 치료가 예방의 기본이에요.
이 문서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아요. 증상이 계속되면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 패혈증은 전염되나요?
- 패혈증 자체는 전염되지 않아요. 다만 패혈증을 일으킨 원인 감염(예: 폐렴, 독감)은 사람 사이에 옮을 수 있어요.
- 패혈증과 혈액 감염(균혈증)은 같은 건가요?
- 아니에요. 균혈증은 피에서 균이 검출되는 상태이고, 패혈증은 감염으로 장기 기능 장애가 생긴 상태예요. 균혈증 없이도 패혈증이 생길 수 있어요.
출처 검토일: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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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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